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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프랑스의 혁신, 한국의 역주행

  • 기사입력 2018-07-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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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 세계 축구의 왕좌에 ‘네오 아트사커’를 완성한 프랑스가 올랐다. 티키타카(탁구공이 오가듯 짧고 빠른 패스플레이)의 무적함대 스페인, 특유의 게겐 프레싱(전방압박)에 카운터 펀치 역습을 ‘장착한 ‘전차군단’ 독일 축구는 영광의 뒤안길로 밀려났다. 네이마르의 브라질이나 메시의 아르헨티나,호날두의 포루투갈 처럼 걸출한 스타 1인에게 의존하는 전통 강호도 빛을 잃었다.

프랑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페인ㆍ독일의 ‘점유율 축구’를 따라하지 않았다. 대신 이탈리아를 연상케하는 질식수비와 네덜란드식 빠른 역습을 접목해 네오 아트사커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축구든 기업이든 영원한 강자는 없으며 파괴적 혁신을 이룬 자에게 패권이 주어진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운다. 프랑스 축구에 네오 아트사커를 완성한 데샹 감독이 있다면 경제쪽에는 ‘개혁 군주’ 마크롱 대통령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년여간 몰아붙인 친기업 노동 개혁 조치가 효과를 내면서 실업률이 8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청년 일자리가 급증했다. 경제성장률은 7년 만의 최고로 올라갔다. 높은 세금과 낡은 규제를 못 이겨 프랑스를 떠나던 기업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만성 침체로 ‘유럽의 환자’라던 프랑스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축구와 경제의 혁신성장은 한국 축구와 경제의 역주행과 대비돼 아프게 다가온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서 한국을 예선 탈락으로 몰고 간 원융은 수비 기술의 일종인 슬라이딩 태클이었다. 스웨던전에서 0대1, 멕시코전에서 1대2로 졌는데 3실점 모두 태클 실수 혹은 실패에서 나왔다. 온 몸을 던지는 태클은 투지의 상징이지만 기본을 망각한 태클은 되레 실점을 내주는 지름길이다.

어설픈 태클에 울기는 작금의 한국기업도 마찬가지다. 문재인정부가 재벌개혁을 명분으로 기업지배구조에 시시콜콜 개입하다보니 미래 먹거리 투자 보다는 경영권 방어에 천문학적 돈을 소진하고 있는 형국이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문재인 감독이 공정위의 김상조, 금융위의 최종구를 최종 수비수로 기용해 대주주와 금융 계열사의 의결권 제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소수주주의 의결권과 사외이사 권한 강화(상법 개정) 등 경영권에 전방위적 태클을 거는 양상이다. 재벌 독주를 온 몸으로 막겠다는 투지는 알만하지만 일거에 급진적· 획일적으로 진행하려다 보니 결과적으로 상대(외국계 헤지펀드)만 이롭게 하는 국부유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무리한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 투기자본에 국민기업을 내주는 꼴”이라는 장하준 케임브리지大 교수의 일갈은 새겨들을 만 하다.

러시아월드컵서 실감한 대목은 세트피스 전술이 주 득점원으로 부상했고 우리가 이런 흐름에 많이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다. 약속된 플레이를 뜻하는 세트피스를 우리 경제에 비유하자면 소득주도성장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득점을 올리겠다는 격이다. 그러나 한국식 세트피스는 득점은 커녕 경기침체와 역대급 실업률이라는 자책골을 낳고 있다. 시장을 믿되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포용적 성장을 축으로 세트피스를 새로 설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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