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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총리 "현 EU 집행부 결정은 개구리 다리 경련 같은 것"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유럽연합(EU)의 난민 정책을 앞장서 비판했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실험실의 개구리’라며 깎아내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임기가 다 돼가는) 현 집행부의 결정이나 제안은 학교 생물 시간에 봤던 개구리 다리의 마지막 경련 같은 것”이라면서 “더는 의미가 없는 결정이고 제안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EU 의회 선거 후 출범할 새 집행위원회는 헝가리처럼 국경을 지키는 나라를 처벌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EU 규범을 무시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유럽에 들어오도록 한 나라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EU 집행위원회는 난민을 돕는 개인, 단체 관계자에게 최고 징역 1년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헝가리의 새 법률을 문제 삼아 이달 초 헝가리를 EU 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이지만 EU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거부하고 난민에게 국경을 걸어 잠갔다.

한편, EU 의회는 내년 5월 선거를 치르고 751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EU 의회는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장을 선출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EU 지도부 구성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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