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악 산불’에 공군 전투기까지 진화작업 투입…스웨덴, NATO에 SOS
스웨덴 중부 산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보름째 이어지면서 현지 정부가 공군 전투기를 이용한 폭탄 투하로 산불진화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웨덴 정부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자 이 산불을 잡기 위한 마지막 방안으로 공군 전투기를 투입, 폭탄 투하 방식으로 산불진화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중부 산림지역에서는 오랜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보름째 산불이 계속되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산불이 스웨덴군의 사격훈련장 지역까지 번져 그곳에서 보관하고 있는 폭탄의 폭발 위험성이 있어 소방관들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이날 두 대의 군 전투기를 띄워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고도 3000m 상공에서 ‘GBU-49’로 명명된 폭탄을 투하, 목표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목표지점 주변 100m까지 산불 진압에 성공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 방식으로 산불 일부를 진화했다며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2만5000ha가 불탔고, 9억 크로네(약 1억2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스웨덴 스키 리조트들도 자신들이 보관 중인 눈을 화재진압에 사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26일 스웨덴 공영방송인 SVT와 인터뷰에서 산불진화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