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간부가 요청해서"…그늘막 ‘시청앞 우선 설치’ 중구청 사과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중구가 30일 무더위 그늘막 설치 사업과 관련, 서울시 간부의 요구에 따라 서울시청 앞에 그늘막을 우선 설치했다며 주민 수요에 맞춰 그늘막 설치 위치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날 오전 중구청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 및 긴급 직원 조례를 열어 “서울광장 앞 그늘막이 서울시 간부의 말 한마디에 세워졌다”며 “늑장 부리기, 눈치 보기 등 부끄러운 구정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이날까지 50곳에 설치하기로 한 올해 그늘막 설치 작업이 제대로진행되지 않았지만, 유독 서울시청 앞에 4개가 우선 설치됐다.

서 구청장은 “그 이유는 ‘서울광장에 그늘막을 설치하라’는 서울시 간부의 말 한마디에 중구청이 설치한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중구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설치될 장소도 펴보니 주로 중구민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곳보다는시청 앞에 이어 명동입구, 을지로입구 등 시내에 집중돼 있었다”며 “정작 그늘막 설치를 요청하고 이용해야 할 중구민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그늘막 관련 구민 수요를 재조사해 다음달 10일까지 50곳에 설치를 완료하고, 이후 추가로 필요한 곳을 조사해 8월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