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평화유지활동에 파견되는 경찰관의 사전 교육을 총회에서 결의하고 회원국의 역량 등을 평가해 자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인가하고 있다. 한국 경찰청의 이번 유엔 교육 인증은 전 세계 경찰교육 기관 중 16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경찰청과 경찰대학은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부터 강사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에 ‘유엔 경찰교육 인증’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유엔 통합훈련처의 교관단을 초빙해 한국 경찰들을 대상으로 교관 양성과정을 진행했고 지난 6월에는 유엔 통합훈련처와 공동으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유엔 회원국 10개국 22명 경찰관을 대상으로 ‘유엔 경찰관을 위한 아동보호 교관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 실사를 담당한 경찰훈련 담당관 댁 다흘렌(Dag Dahlen)은 “유엔 경찰활동에 참여한 한국경찰 지휘부의 관심과 경찰대학의 시설, 강사진, 교육운영 행정력이 모두 훌륭했다”며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이러한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깊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경찰관뿐만 아니라 외국 경찰관까지 유엔 평화유지활동 교육이 가능하게 되어, 유엔 내 한국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경찰의 평화유지활동 파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 평화유지활동 교육을 인증 받은 만큼, 앞으로도 국제 평화유지 활동 교육센터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등 유엔 경찰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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