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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여성총리 “출산휴가 6주 다녀왔습니다”
[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37·사진 오른쪽) 뉴질랜드 총리가 6주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업무에 복귀했다. 정상이 재임 중 출산을 한 것은 파키스탄의 사례 이후 28년 만이다. 출산휴가를 택한 것은 세계 최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뉴스허브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되는 데 있어 초인적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겠다. 미비한 점을 숨기지도 않겠다”며 “총리와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데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1일 딸을 순산한 아던 총리는 1990년 1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에 이어 28년 만의 현직 총리 출산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미 언론들은 아던 총리가 출산 5달 전 임신 사실을 공개한 반면 부토 전 총리는 출산 때까지 거의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출산 휴가를 받은 아던 총리와 달리 부토 전 총리는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했었다고 보도했다.

아던 총리는 집무실이 있는 수도 웰링턴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오클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근무한다. 아던 총리의 남자친구이자 텔레비전 낚시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클라크 게이포드는 가사와 육아를 맡을 예정이다.

아던 총리는 휴가 중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해왔다. 지난 주말 올린 영상에서 요람에 누워있는 딸을 옆에 두고 근황을 전하며 정신건강·환경·무역·고용에 중점을 둔 국정운영 계획을 언급했다. 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아기를 의회나 9월 유엔 총회 등에 데려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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