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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포르투갈, 주말 48도까지 간다…유럽 신기록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펄펄 끓는 유럽…1977년 그리스 기록 앞둬
영국 일부지역선 50일간 비 안내려
스웨덴, 폭염에 최고봉 눈도 녹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이번 주말 48도에 이르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유럽 대륙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이번 주말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48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뜨거운 공기가 이 지역을 휩쓸고 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유럽대륙 내 역대 최고 기록은 그리스 아테네가 1977년 7월 세운 48도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역대 최고 기온은 각각 지난해 7월 47.3도, 2003년 47.4도였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이번 주말 유럽이 역대 최고기온인 48도에 이를 가능성을 40%, 이를 넘어설 가능성을 25~30%로 봤다.

프랑스 북동부와 영국 런던·남동부 지역에서도 30도를 웃도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부 지역에는 이번 여름 50일간 비가 내리지 않는 기상 이변도 발생했다.

북유럽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5~7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으로 최고봉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타르팔라연구소는 케브네카이세산 남쪽 봉우리 꼭대기의 눈이 녹으면서 그 높이가 지난달 2일 2101m에서 같은 달 말 2097m까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북쪽 봉우리가 남쪽 봉우리를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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