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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길·숲길 맞닿은 제주 계곡…‘즐겨찾기’에 추가되었습니다

  • 기사입력 2018-08-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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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 박수기정.
효돈천·바닷물 만나는 쇠소깍 일대 매력
신비한 지질현상, 유네스코보호구역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워터파크 ‘돈내코’ 인기
바다·산·계곡 절묘한 조화 이룬 ‘안덕’
바나나보트 등 레포츠도 또다른 즐거움


파란만장한 지질현상의 주무대인 제주는 맑고 푸른 바다 말고도 신비스런 계곡을 여럿 품고 있다.

제주 중문에서 차로 20~30분 동쪽으로 가면 만나는 서귀포시 하효동의 쇠소깍 일대는 하구의 지중해의 푸른 물, 유네스코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정도의 신비한 지질현상, 온갖 레포츠가 모여 있다.

용천수인 효돈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이곳의 색깔은 한국 동해-남해 여름바다 보다 약간 옅은 아주리(Azzurri)빛. 바다 인듯, 바다 아닌, 바다 같은, 바다와 붙은 점이지대 계곡이다.

중산간 일대 현무암 지하수가 분출해 급경사로 내려오면서 매끈한 바위를 퇴적시키고 바다 근처에 이르러 긴 웅덩이를 만든 곳으로 제주에서 손 꼽는 비경, 제주사람들이 신성시하는 곳이다.

카약과 보트 등 레포츠 구역은 쇠소깍 서쪽 500m가량 떨어진 곳에 두었다. 소녀 해녀들이 옹기종기 앉아 미소짓는 석상 뒷편으로 들리는 모터보트와 탑승객의 2중주 아우성이 싱그럽다.

폭염때문에 ‘짠물 보다 민물’이 대세를 이룬 올 여름, 제주 서귀포의 돈내코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쇠소깍에서 차로 내륙방향 10여분만 달리면 된다.
제주 쇠소깍.
돈내코는 올 여름 ‘자연이 만들어낸 워터파크’로 이름을 떨친다. 낙차 5m의 원앙폭포 앞에 오목하게 소(沼)가 형성돼 있다. 이곳 연녹색 물빛을 서귀포 사람들은 원앙색이라 불러서, 이름 붙여진 폭포이다.

계곡 양쪽 옆의 울창한 나무들이 시시때때로 자연 그늘막이 되어 폭염을 가려준다. 그 아래 푸른 물속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표정엔 폭염의 찌푸림이란 없다.

예전에 백중날(음력 7월 15일)이 되면 서귀포 해녀들이 돈내코에 찾아와 폭포 물맞이를 즐겼다. 옷 훔쳐가는 나뭇꾼이 제주엔 없어 마음 편히 즐겼을 것이다. 냉수마찰과 일광욕을 번갈아하면서 피로를 씻고 망중한 바캉스를 즐긴 곳이라, 오래도록 아는 사람만 아는 곳으로 감춰져 있었다.

중문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계곡-산이 신비스럽게 조화를 이룬 안덕을 만난다. 큰길에서 감산리, 대평리로 찾아가려는데, 감산리 초입엔 평지 아래 푹 꺼진 지형, 한탄강 같은 계곡이 있다. 계곡 주변 나무가 터널을 만들었으니 잘 보이지 않는다.

물소리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보니 기암절벽과 주상절리, 희귀 식생이 호위하는 가운데 옥수(玉水)가 흐른다. 300여종의 희귀 식물이 서식하는 이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나무가 가려준 그늘을 벗삼아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흡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올 법한 동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감산리는 계곡을 낀 산촌이고, 대평리는 어촌인데 한 몸이다. 결국 대평리는 동쪽엔 평지, 서쪽엔 천인단애가 병풍처럼 펼쳐져 바닷물과 닿아있는 박수기정(박수:샘물+기정:절벽)을 품는다.

소녀가 서있는 빨간 등대와 병풍처럼 펼쳐진 박수기정 해식애의 조화는 일몰시간에 아름답다. 박수기정에 등을 돌린 소녀가 레드 와인처럼 물들어가는데, 듬직한 박수기정은 물끄러미 그 소녀를 내려다 보기만 한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절벽이기에 안덕은 물 걱정을 하지 않았다. 박수기정의 어머니같은 월라봉에 오르면 화순항과 산방산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대평리에서도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수 있다.
갯깍 주상절리.
중문의 서쪽 초입에 있는 갯깍 주상절리도 안덕과 붙어있다. 높이 20∼40m의 해식애가 1.7㎞에 걸쳐 펼쳐진 곳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름에도 호젓하고 시원한 트레킹을 즐긴다.

금요일을 끼고 여행을 갔다면 어른들만 갔던 골프장에 온가족이 어울려 야간 걷기를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지사장 신희섭)가 운영하는 중문골프장은 오는 11월까지 격주 금요일(8월 17,31일, 9월 14,28일…) 오후 6시 30분터 매회 300명 한정(인터넷 신청) ‘달빛걷기’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한라산과 해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14번홀엔 포토존이 있고, 15번홀엔 어린이 이벤트, 음악 공연, 소망 풍등 날리기가 진행된다.

이밖에 제주시 도두항에서 멀지 않은 용천수의 명소 도두오래물에는 오는 31일까지 워터파크가 운영된다. 해변이 여전히 뜨거운 이달 하순 이전까지는 제주 북동쪽, 구좌의 만장굴, 인근 조천의 라프뮤지엄 동굴카페와 성산의 일출랜드 미천굴에서 자연 에어컨을 쐬는 것도 좋겠다.

티몬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다양한 숙박시설이 많은 제주의 2인 기준 펜션 1박 이용료가 전국평균보다 5만원 싼 10만원으로, 가장 쌌다. 제주 곳곳엔 한끼 5000~7000원짜리 음식도 많고, 광역-지선 대중교통수단이 지난해 완비돼 몇 천원에 중산간을 포함한 제주 여러 곳을 둘러볼수 있다. 가성비 높은 제주 여행, 가볼만한 곳 동선은 비짓제주(www.visitjeju.net)가 일러준다.

다음카카오 제주 이전을 계기로, 제주관광공사는 ‘외부 여행자 입장에서’ 본 제주의 진짜 매력과 가성비 높고 편리한 여행 콘텐츠를 마련해 ‘청정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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