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창립 8주년 맞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티웨이항공은 16일 창립 8주년을 맞이해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총 50대의 항공기로 유럽과 북미 노선까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전 2대의 항공기로 김포-제주 노선을 왕복하던 국내 저비용항공(LCC) 업계 마지막 주자였던 티웨이항공은 현재 9개국 47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는 업계 3위 항공사로 우뚝 섰다.

지난 2010년 173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654명에 달하고, 항공기는 창립 당시 보다 10배가 늘어난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오는 2021년까지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 총 10대 이상을 도입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의 성장은 대구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은 영업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의 대구공항 국제선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56%에 달한다. 오사카를 경유하는 대구-오사카-괌 노선으로 일본인 고객의 수요까지 확고하게 잡았다.

기내식과 수하물, 좌석 지정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번들(Bundle)서비스’, 30인까지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 단체항공권 시스템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다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편의점을 통한 결제를 도입했고, 외국인들의 원활한 결제를 위한 ‘페이팔(paypal)’서비스도 국적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또 국내 LCC업계 중 최대 규모 케이터링센터를 구축하고 기내 면세품 판매를 LCC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의 헤어스타일 자유화를 국적 항공사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엔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LCC) 업계에서 세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