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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불편함만 가득한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 잔치

  • 기사입력 2018-08-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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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순이익이 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4.0%)이나 늘어났다는 금융감독원의 실적발표 내용은 상당한 불편함을 준다. 기업의 경영실적이 좋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다. 그런데도 눈길이 곱게 가지 못하는 이유는 순이익의 내용 때문이다.

전당포식 대출장사를 비롯한 후진적 경영의 결과임에도 수년만에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런 실적 잔치의 이면에는 영문도 모른채 달라는대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이 자리잡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돈 굴리는 능력은 떨어졌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외칠 정도로 좋다. 비이자이익이 줄고 이자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손 비용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다.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줄잡아 30% 넘게 감소했다. 주식을 비롯한 증권투자와 외환ㆍ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든 때문이다. 자회사 투자지분 관련이익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자이익은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거의 10%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다. 금리상승기에 대출금리는 높이고 수신금리는 낮추는 이자장사를 제대로 했다는 것이다.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고 순이자마진(NIM·1.67%)도 0.06%포인트 올라간 것도 이런 연유다.

결론적으로 첨단 금융기법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이나 수익성 다변화를 통한 이익은 줄어들고 ‘땅짚고 헤엄치기식’의 예대마진으로 수익올리기에만 급급했다는 얘기다. 구태의연한 천수답식 경영으로도 이렇게 은행별로 조단위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고객을 봉으로 삼은 셈이다. 고객의 신용도와 자금의 용도별로 달리 적용되야할가산금리를 은행 입맛에 따라 적용하고 심지어 소득정보를 입력하지 않거나 담보가 있는데도 없는 것으로 하는 등 고의로 올려받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기까지 했다.

이제는 은행들이 달라져야 할 때가 됐다. 착취적 영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죽하면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쓸모 있는 금융을 해달라”고 요청했겠는가. 은행장들도 올해 채용규모와 공동사회공헌 사업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뢰회복이다. 그건 소비자자 믿을만한 영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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