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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오성환 한국마이스협회 고충처리위원장] 잘 모르는 것과 분명히 아는 것

  • 기사입력 2018-08-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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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소득 주도 성장’이다. 저임금 노동자와 가계의 소득을 늘리면, 이게 소비증가로 이어져 기업의 투자와 생산을 확대시킴으로써 결국 일자리가 더 늘고 가계 소득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잘 모르겠다. 그게 당초 정부가 생각한 취지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는….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올들어 만난 마이스 업계 대표 등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UIA(국제협회연합)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보면,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했다. 도시별 순위에서도 서울이 3위, 부산은 7위다. 대단한 성적이다.

잘 모르겠다. 거기에 걸맞는 양질의 일자리 등 경제적 실익을 챙기고 있는지는….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올해 들어서 기껏해야 500만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약 1억원 규모의 국제회의 대행 입찰에서 경쟁하는 PCO(국제회의 기획업)의 수가 최소 다섯 개는 넘는다는 것이다.

하나 더, 분명히 아는 것은, 올해 들어서 한국마이스협회가 운영하는 고충처리위원회에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회원사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로 공정하지 못한 경쟁관계와 주최기관의 부당한 요구에서 비롯되는 고충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은 협회가 그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 있으니 그나마 조금은 희망이 있다.

혹시 알고 있는가. 이미 우리나라에는 수 조원이 넘는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 벌써 열 개가 넘는 국제회의 개최시설 (컨벤션센터)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또한 컨벤션 전공학과를 개설한 대학의 숫자만 해도 전국적으로 수십개에 이른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마이스(컨벤션)를 주업종으로 하는 기업의 숫자는 벌써 1000여 개가 넘고 있다. 이 역시 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4차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 이 시대의 핵심가치가 ‘연결’과 ‘사람’ 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바로 사람을 연결시키는 일 자체가 마이스(컨벤션)산업이 추구하는 가치이고, 본질이다.

그러나 아직도 마이스를 단순히 관광산업의 한 아류쯤으로 생각하는 무지와 편협함이 존재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노량진 고시촌과 대기업 취업에 몰려들고 있다. 마이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그 근저에는 정부의 마이스 산업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낮은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기술과 정보를 기계적으로 습득하는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AI에 ‘사람의 일자리’를 더 이상 빼앗기지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사람산업(Human Industry)’인 마이스를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적어도 방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마이스를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런데도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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