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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성장환 토지주택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혁신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8-08-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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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개방의지와 조기개발 가능성이 고조되던 지난 6월 말 서울 여의도에서는 ‘2018 한ㆍ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발표에 참여한 중남미 5개국의 사례는 대부분 이번 주제인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생태를 고려한 도시의 포용성까지도 강조하고 있는 점이 새삼 놀라웠다.

이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과연 우리는 얼마나 만족스러운 협력방안을 제안할 수 있으며 그러한 관계가 또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하는 자문이 들었다. 우리가 스마트와 재생에서 과연 이들보다 얼마나 더 앞서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같은 세션에서 한국의 사례로 제시한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지난 2003년 유 시티(u-city)에서 출발하여, 15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보완을 거듭하여 지금의 단계에까지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지식과 정보의 공간적 확산에 필요한 시간변수의 의미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지난 5월 쑥 부티붓 텔레콤 캄보디아(TCㆍ한국의 KT와 유사) 회장은 한ㆍ캄보디아 수교 2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프놈펜 등 3~4개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준비 중이며, 2020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전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10년 전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공중전화를 찾기가 어려워 알아 봤더니 유선전화 시대를 거치지 않고 핸드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현재 캄보디아의 스마트폰 보급율은 이미 90%를 넘어설 정도로 모바일 친화적인 나라이다. 경제발전 속도와는 별개로 ICT 분야는 빠르게 발전 중이란 얘기다. 더 나아가 금융기관 도입 없이 곧장 핀테크를 통한 금융 서비스로의 움직임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핀테크로 금융을 시작할 경우 외자, 차관 도입이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금융 관련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직장에 입사할 때의 호봉결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몇 만원의 차액이 평생 동안 막대한 누적결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호봉결정 보다는 그 해의 성과가 매년 연봉결정에 영향을 주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국가 간의 발전서열도 마찬가지다. 선진국과 후진국이라는 이분법적 체계는 신대륙발견 이후 근대사회를 거치면서 지배국과 피지배국의 관계까지 더해져 지난 몇 세기 동안 바꾸기 힘든 구조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기존 선진국의 문화ㆍ제도ㆍ교육 등 사회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앞선 물리적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물류ㆍ금융ㆍ정보시스템들이 스마트도시 조성에 있어 더 이상 탄탄한 기반이 아닌 혁신의 장애가 될 수도 있다. 자본주위와 사회주의의 이데올로기가 와해되어 가듯이 이제 도시개발에서 선발국가와 후발국가의 구분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스마트화의 대표사례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도입이 각각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의사결정시스템이 까다로운 남한보다 모든 법적ㆍ철학적 난제들이 딱 한명의 설득을 통해 어느 날 오후 ‘펜 놀림’ 한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북한이 더 빠를 수도 있음을 언급하였다.

지난 5000년을 줄곧 대국 명나라의 유교와 청나라의 비단이 최고였던 우리가 최근 50년 동안 중국보다 풍요해 지고 항상 최 변방 낙후 섬나라로 여겨왔던 일본이 지난 한 세기동안 아시아의 경제수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만큼 문물의 혁신을 빨리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혁신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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