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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 안터져 행복한 곳, “부장님 톡 완전 굿바이”
치바 솜 인터내셔널 헬스 리조트 후아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휘톤치트 넘치고 푸른바다가 보이는 ‘수간모옥(數間茅屋’에서 나 만의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회사 부장님 휴대폰 톡 푸시알림이 울리면 어떨까.

누구든 방해받고 싶지 않은 때와 장소가 있게 마련이다.

야자수 사이 그물침대(해먹)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폰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고단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한 휴식을 원하거나 ‘내가 인생에서 이렇게 멍 때려본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의 ‘비움’을 희구한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의 최근 조사결과 직장인 4명 중 3명은 휴가 중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져야 하지만 잔존하는 관행이라 교신에 응한다.

‘훼방꾼’을 피하는 방법은 와이파이 터지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칠레 알토 미라도르 호텔 부티크
트립닷컴이 자사에서 검색되는 전 세계 120만여개 숙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숙소 중 와이파이 서비스가 없는 숙소 비중이 가장 컸던 국가는 남미의 칠레였다.

최근 오지 여행이 급부상하면서 칠레를 포함 남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칠레는 화산, 온천, 안데스산맥 등 인류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는 순수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고, 그 만큼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곳도 꽤 남아있다.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곳은 산티아고와 푸콘이다. 푸콘은 빙하가 녹은 물이 데워져 만들어진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지 여행의 성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 또한 와이파이가 없는 숙소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다. 몽골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숙소는 몽골 전체 숙소의 약 12%를 차지했다.

비행시간이 4시간 정도로 멀지 않고, 초원과 사막 등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몽골의 초원 한가운데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게르에서 쉬는 동안, 회사 부장님은 ‘업무 톡’을 할수가 없다.

태국 더 파빌리온 스위트
관광 대국 태국에도 와이파이 터지지 않는 숙소가 6%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휴양부터 각종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태국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이다.

귀족들의 여행지 후아힌, 서늘한 날씨에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된 치앙마이 등 일부 숙소에서 와이파이 없는 해방감을 누릴수 있다.

abc@heraldcorp.com




▶태국 더 파빌리온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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