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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이 적당해서” 올해 더 짙게 물들 캐나다 단풍

  • 기사입력 2018-08-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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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드라마에 비친 캐나다의 가을 단풍은 참 운치 있었다. 캐나다는 ‘단풍의 바다’라 불리울 만큼 가을이면 나라 전역이 온통 붉은 빛과 노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도시의 단풍은 맛보기이다. 메이플 로드(Maple Road)는 캐나다 동부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까지 이어지는 800㎞ 단풍길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불탄다. 메이플로드의 길이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거리쯤 되겠다.

여름이 더웠던 해일수록 큰 기온차로 인해 단풍 빛깔이 더욱 선명해진다. 이번 가을은 캐나다의 단풍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다음은 캐나다 관광청이 소개한 동부지역 단풍 명소.

▶수생마리 (Sault Ste. Marie)와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 (Agawa Canyon Tour Train)

1668년 프랑스의 종교 사절단이 만든 작은 커뮤니티인 수생마리 지역의 가을은 아가와 캐년(Agawa Canyon)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12억년전 단층작용에 의해 형성된 후 아가와 강의 침식작용에 의해 지금의 그림 같은 풍광을 갖추게 된 이 곳은 가을이면 불타는 듯한 붉은색 단풍으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는 것! 183km를 달려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대형 열차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열차 내 방송을 들으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하는 것 외에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두발로 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이미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토론토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나이아가라 헬리콥터를 통해 상공에서 보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트레일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거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을 들러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등을 구경하는 것은 이 여행의 덤으로 생각하면 된다.

▶킹스턴 천섬 (Thousand Islands)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1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킹스턴 천섬(Kingston Thousand Island)은 가을이면 예쁜 별장들과 더불어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더욱 아름답다.

특히 해질 무렵 선셋 크루즈에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어낸다.

천섬은 새콤달콤한 소스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Thousand Island Sauce)로 더욱 유명한데, 이 소스와 관련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전해온다.

아픈 아내를 위한 선물로 천섬 내에 있는 하트섬을 구입하여 성을 짓던 볼트는 성이 완공 되기 전 아내를 미리 성으로 초대해, 이 소스로 드레싱해 식사를 나눴다고 한다. 이후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는 샐러드 드레싱의 대표격이 되었다.

▶몽트랑블랑 (Mont-Tremblant)

몬트리올에서 1시간 30분 가량 달리다 보면 언덕 사이로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인 몽트랑블랑은 ‘북미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이다. 캐나다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로렌시안 고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우뚝 높은 산과 알록달록한 유럽풍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언덕 아래 위치한 관광안내소 근처에서 광장까지 올라가는 무료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어 단풍에 물든 고원 마을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단풍 구경은 물론이고 골프, 하이킹, 산책, 카약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도 즐길 수 있고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등의 리조트 타운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한 휴식도 가능하다. 

▶이스턴 타운십 (Eastern Township)


몬트리올 동쪽에 있는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에 포풀러와 자작나무의 노란색이 더해져 화려한 색감을 더한다. 구릉지여서 형형색색 물든 숲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너리 12개가 모인 ‘와이너리 루트’는 이 지역의 백미. 황금빛 들판에 향긋한 포도향이 더해진 오감이 즐거운 단풍 여행지이다. 
▶퀘벡시티 오를레앙 섬 (Île d‘Orléans)


북미의 파리라 불리우는 퀘벡시티는 캐나다의 여타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오를레앙 섬은 퀘벡시티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수백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이 아직도 바래지 않은 프랑스 문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해바라기 들판에 만개한 꽃들은 화가가 그린 캔버스를 보는 듯하다.

▶샬르브아 (Charlevoix)

퀘벡의 대표적인 소도지로 산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한다. 퀘벡시티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이 위치하지만 도시와는 다른 풍요로운 대자연이 펼쳐진다. 퀘벡 주 최고의 리조트, 르 마시프 (Le Massif)가 위치한 곳으로 관광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차에서 환상적인 가을 단풍의 절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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