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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청소년기 잇몸질환, 예방책은 ‘세살 버릇’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청소년기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성호르몬의 불균형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뒷받침된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기에도 쉽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청소년기 잇몸질환의 증상은 잇몸이 붉게 변하고 이를 닦을 때 피가 나며, 입냄새를 동반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치조골의 흡수가 일어나는 치주염보다는 치조골 소실이 없는 치은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은염은 비교적 잇몸질환의 초기로 적절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간혹 일부 청소년 가운데 가족력이 있고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으면 잇몸염증이 심하고 치조골 소실이 발생하는 급진성 치주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청소년기에 바로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20~30대에 많은 치아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청소년기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칫솔질 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 45도 기울여 위치시킨 후, 치아를 향해 회전시켜야 하며, 순서를 정해서 빠지는 부위가 없도록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칫솔모가 치아와 치아 사이에 들어가도록 천천히 닦으며, 칫솔질 후에는 치실을 사용해 남아있는 치태를 제거해야 합니다.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잇몸질환 검진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건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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