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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홍대에 새 랜드마크 생겼다?…따끈따끈 탐방기
[헤럴드경제 TAPAS = 김상수 기자]홍대에 새 랜드마크가 생겼다. 애경타워다. 크게 쇼핑몰과 호텔로 구성됐다. 29일부터 프리오픈(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홍대에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첫날에 맞춰 방문한, 따끈따끈한 애경타워 탐방기다.



■ 위치

홍대입구역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애경타워 정문이다. 지하철 2호선이 아니라 공항철도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선 도보로 5분 거리. ‘원조 홍대’를 만끽하려면 약속장소로 잡기엔 좀 애매한 위치. 단, 연남동을 중심으로 한 ‘신흥 홍대’에서 놀기로 했다면, 초행자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만하다. 인근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이니 못 찾을 일은 없다. 애경타워 앞 횡단보도만 건너면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일컫는 ‘연트럴파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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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부엔 간단한 산책로와 벤치가 있다. 애경숲길이란 이름이 붙여 있다. 아직 관리는 허술한 편. 공항철도와 연결돼 있어 캐리어를 끈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건물 정문 앞ㆍ옆으로 벤치와 함께 넓은 여유 공간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나 연남동을 즐기려는 젊은층에게 약속장소로는 합격점. 



■ 쇼핑몰

1층부터 5층까지가 쇼핑몰인 ‘AK& 홍대’. 그 위로 16층까지 애경그룹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호텔이 있다. 1~5층에 입점한 전체 점포 수는 52개. 건물 정문 앞엔 각 층을 대표할만한 브랜드를 조형물로 전시해놨다. 1층은 시코르, 2층은 나이키, 3층은 후지필름, 4층은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5층은 신승반점. 다음은 각 층에 입점한 전체 브랜드다. 




■ 1층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코르 매장이 있다. 신세계가 만든 화장품 편집숍. 영업면적이 204.9㎡(62평)로 1층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마치 서점처럼 ‘베스트셀러 존’을 운영, 매달 인기 아이템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시코르 매장 중 처음으로 이곳에 도입됐다. 젤라띠젤라띠, 제주김만복, 르타오, 퍼블리크 등 식음료품 브랜드도 1층에 있다. 


■ 2층



2층은 2030을 겨냥한 쇼핑몰로 구성했다. 우선 나이키. 29일 현재 개점 준비 중이다. 나이키는 이 쇼핑몰 2~3층에 걸쳐 입점했다. 이 매장은 전국 나이키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나이키 내 조던 브랜드만을 특화해 판매하는 ‘조던홍대’도 전국 최초로 홍대에 입점해 있다. 나이키 브랜드의 전국 최초ㆍ전국 최대 매장이 모두 홍대에 위치한 셈. 2층엔 애경 시그니쳐존도 있다. 샴푸나 섬유유연제 등 애경의 대표 생활용품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전시해놨다. “일상생활의 생활용품 등을 새로운 관점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공간으로 가꿨다”는 게 애경 측의 설명이다. 


■ 3~4층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피엘라벤, 후지필름 스튜디오 등은 홍대 상권에선 최초로 이 쇼핑몰에 입점했다.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은 덴마크 디자인스토어 브랜드이며, 피엘라벤은 스웨덴의 아웃도어 브랜드. 후지필름 스튜디오는 후지필름 제품 관련 판매 등은 물론, 스튜디오 사진촬영까지 가능한 공간. 2만5000원에 증명ㆍ여권사진을 촬영하는 식이다. 



■ 5층



5층은 전문 식당가다. 인천 차이나타운 대표 중식점인 신승반점이 입점했다. 강남맛집으로 유명한 오멘야고에몬도 있다. 이들 모두 홍대로는 첫 진출이다. 대학로 맛집인 최네집 부대찌개도 5층에 자리잡았다. 홍대 맛집이 아닌 홍대 외 지역의 맛집이 대거 입점한 게 흥미롭다. AK& 홍대 측은 “지역 거주민에 특화된 쇼핑몰”이라고 밝혔다. 홍대를 방문한 이동층이 아닌, 홍대 인근 지역 거주민들을 주 고객층으로 삼겠다는 말이다. 5층 식당가를 기존 홍대에서 접하지 못한 음식점 위주로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 소소한 팁

공식 개점일은 31일이다. 하지만, 이미 시범운영 기간부터 브랜드별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할인행사나 사은품 증정 등이다. 평소 쇼핑하고픈 브랜드가 입정해 있다면 개점을 전후한 기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은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데, 9월 1일부터 개관한다.

건물 후문으로 나가면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진다. 경의선숲길이 워낙 유명세를 탔지만, 경의선 책거리도 볼거리가 쏠쏠. 한적한 맛은 더 낫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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