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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플로리다에 열대성 폭풍…“시속 100km 허리케인급 강풍 주의”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열대성 폭풍 ‘고든’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상륙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당국은 이날 고든이 허리케인급에 가까운 위세로 발달해 미국 중부 걸프 해안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7번째 열대성 폭풍 또는 허리케인인 ‘고든’은 이날 플로리다 키스 제도와 남부에 상륙했다. 중심부에는 시속 80㎞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애큐웨더 예보관 알렉스 사스노스키는 일간 USA투데이에 “열대성 폭풍은 해수면의 뜨거운 온도에 의해 에너지를 얻으면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예보관들은 ‘고든’이 지나는 지역에 시속 100㎞ 넘는 강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대성 폭풍은 바람의 세기가 시속 74마일(119㎞)이 넘으면 카테고리 1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든’은 시속 25㎞ 안팎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어 4일과 5일에는 미시시피 주와 루이지애나 주, 아칸소 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으로 상륙할 때 강력한 돌풍과 파도, 국지성 소용돌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예상했다.

멕시코만 일대에는 또 최고 15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뉴올리언스, 배턴 루지, 호우마, 걸프 포트, 코빙턴 등 멕시코만 지역 주요 도시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뉴올리언스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치면서 1천 명 넘는 사망·실종자를 낸 도시다.

대서양 해상에는 또 다른 열대성 폭풍 ‘플로렌스’가 발생해 미 남동부를 향하고 있으며, 12일 이내에 미 동부 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말했다.

허리케인은 대서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우리말로 싹쓸바람이라고도 한다.

허리케인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우라칸에서 유래된 말로, 우라칸은 카리브해 연안에 사는 민족이 사용하던 hunraken, aracan, urican, huiranvucan 등에서 전화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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