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라밖] 퇴임 앞둔 멕시코 대통령 “살인·강력범죄 증가는 경찰 탓”
○…오는 11월 말 퇴임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증가한 원인으로 경찰을 지목했다.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은 이날 한 정부 연례보고서발표 행사에 참석, 연방 경찰과 자치 경찰의 부패와 무능력 탓에 재임 기간에 강력범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범죄조직의 능력과 규모를 현저히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면서도 “불행하게도 범죄조직이 소규모로 변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지역 단위의 치안 능력 부재가 있었다”고 자인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25명이 살해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였다. 이로 인해 니에토 정권이 치안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난이 비등했다. 실제 멕시코에서는 자치단체에 소속된 자치 경찰과 연방 경찰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다. 박봉과 열악한 처우 탓에 범죄조직과 연계된 이들이 많다. 

한희라 기자/hanira@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