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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눈빠지게 기다린 LA팬들 “벌써 나갔어요? 정말” 울먹
월드투어를 떠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월드투어 미국 첫 공연이 예정된 LA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간띠 만들어 질서유지 연습…BTS 멤버는 안전우려 다른 통로 이용
-정치권도 ‘올해 두 번째 빌보드 1위’ 축하…외신들도 ‘쾌거’ 집중 조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일 오후(현지시간) 9월 5, 6일과 8, 9일 LA 도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 LA 콘서트’를 펼치기 위해 방탄소년단이 도착한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방탄소년단이 도착하기 전부터 LAX의 전체 8개 터미널 중 국제선 승객이 나오는 입국장이자 ‘터미널 B’로 불리는 이곳에 검은 옷을 입은 소녀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미(ARMY)’ 프로텍션 가드 LA 자원봉사자들. LA 지역 방탄소년단(BTS) 팬클럽의 열성 회원들이라고 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왔다는 에바(17)는 “5일과 8일 티켓을 사는 데 성공했다”면서 ‘꺅’하고 소리를 질렀다.

티켓은 대부분 300달러가 넘는 고가이지만, 온라인 발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아미 LA’ 회원 서맨사(18)는 “뮤직비디오로만 보던 BTS를 실황 공연으로 만나게 돼 오래전부터 설렌다”면서 “너무 기대된다. 실물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BTS 리패키지 앨범의 히트곡 ‘아이돌’을 틀어놓고 즉석에서 댄스 실력을 뽐내는 무대도 펼쳐졌다.

터미널 바닥에 주저앉아 장시간 기다리던 팬들은 고난도 커버댄스를 선보인 한 팬클럽 회원에게 환호를 보냈다.

자원봉사 회원들은 공항 밖에서 ‘인간띠’를 만드는 도상 연습까지 했다.

LA 공항 국제선 입국장이 협소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질서유지 회원들을 뽑아 일렬로 정렬시킨 것이다.

이들이 손을 잡고 공항에 늘어서자 지나는 일반 승객들도 의아한 듯 “누가 오는지” 궁금증을 표시했다.

‘아미 LA’ 클럽의 지도부로 보이는 소녀 팬들은 고함을 질러가며 ‘BTS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방탄소년단은 통상적인 국제선 입국장인 터미널 B가 아닌 다른 곳으로 공항을 빠져나와 곧장 숙소로 이동했다.

소속사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공항 측과 협의해 다른 통로로 나갔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미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은 “벌써 나갔어요? 정말로”라고 외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래도 대다수 팬은 방탄소년단이 LA에서 4차례나 공연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쿨’하게 자리를 떴다.

지난 3일 청와대가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를 축하했다. 청와대는 트위터 영문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이나 1위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두 번째 정복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3일 청와대는 트위터 영문 계정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이나 1위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ARMY), 방탄소년단의 신곡 ‘아이돌’(IDOL)의 후렴구인 ‘얼쑤 좋다’와 ‘지화자 좋다’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3개월 전 1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올해 두 번째 빌보드 1위. 1년에 두 번 빌보드 1위에 오른 가수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내트라 등 슈퍼스타뿐이라는 것”이라며 “BTS 장하십니다”라고 축하했다.

외신도 방탄소년단의 쾌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BTS,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1위에 또 올라선 그룹’이라는제목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문화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지 반년도 채 안 돼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또 한 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자리를 차지했다”고 추켜세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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