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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지배구조硏 “LF가 인수 추진하는 코람코운용…인프라 펀드 운용 불투명”
- 코람코, 인프라 전문성 열위 및 LF 인수 불확실성 가중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내 주요 의결권자문기관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이하 대신연)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LF그룹에 인수된 후 코람코가 안정적으로 인프라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연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맥쿼리인프라 임시주주총회의 운용사 변경 안건과 관련해 “전문운용인력과 과거 국내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경력 등을 고려하면 맥쿼리자산운용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람코자산운용은 현재 패션기업인 (주)LF가 최근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신연은 반대를 권고한 주요 근거로 맥쿼리인프라의 긍정적 주주환원을 언급하며 “지난 7년간 국내 장기 회사채 수익률이 평균 2.84%인데 반해 맥쿼리인프라 주주에게 환원된 주주분배율을 7.01%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이같은 성과는 맥쿼리자산운용의 역량과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동안 맥쿼리인프라의 누적수익율이 연 9.4%를 기록하고 최근 3년간 총주주수익율이 연평균 10%를 기록하는 등 법인이사의 운영 실적이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플랫폼자산운용이 제기한 경영내재화가 완료된 글로벌 펀드와의 보수 비교에 대해 “국내 관련 규정(자본시장법)상 투자회사의 경영내재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교의 적절성 측면의 논란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며 “연평균 보수가 0.15%로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배당금 개선 폭이 향후 자산운용사 변경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커버할만큼 중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대신연은 또 ”운용사 교체시 맥쿼리인프라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 혹은 차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희석 내지 조달금리 비용 부담이라는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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