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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헤럴드디자인포럼] 박진희 건축가 “공간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의 심리…도시가 인간행동 어떻게 변화시키나”

  • 기사입력 2018-09-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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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건축사사무소 SsD 대표

박진희 건축가(건축사사무소 SsD 대표)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사람’이다. 그는 이를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공간에 의해서 움직이고 그에 따라 일어나는 행동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에 대한 연구는 그의 작품 곳곳에 묻어있다. 2006년 초창기에 뉴욕 첼시에 지었던 HBNY를 봐도 그렇다. HBNY는 여행을 즐기는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을 살고 있는 세 가족을 위한 가변형 집이다. 그

는 “공간의 질을 가격과 물질적인 한계로 희생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그것을 극복하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작은 주거공간의 혁신을 통해 도시 전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게 그의 건축미학이다.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마이크로 하우징과 자연스레 마주치게 된다. 최근에 ‘마이크로 어버니즘’이란 주제로 말레이시아의 1700유닛 하우징, 거제도의 마이크로 빌리지, 독일 카셀 하우스 등 다양한 스케일의 하우스를 실험하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그는 최소한의 물질적 요소와 최대한의 환경적 요소를 섞어 공간과 건축, 도시를 크게 개혁할 수 있다고 본다.

박진희 건축가 송파 마이크로 하우징 프로젝트. [제공=헤럴드디자인콘텐츠본부]

이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이 때로 전위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뭘까. 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다양하지 않은 주거공간에서 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한국의 주거공간은 역사적으로 개인주택중심이 아니라 집합주거 형태로 발전돼 매우 획일화돼 있다”며 “송파 마이크로 하우징은 주거공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제안했던 작업으로 당연히 아직은 일반적이지 않으나 실용성이나 효율성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아파트 재건축은 심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라며,  “그러나 심미적인 면에서만 보자면 몰개성으로 지어진 게 특성이고 그 안에서 미를 찾아내는 것이 디자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산세를 깎아내 우후죽순 들어선 아파트는 우리가 좋든 싫든 이제 서울의 상징처럼 되었다”며 튼튼하고 잘 지어진 아파트를 허물고 다시 짓기 보다는 특성을 살려서 새로운 주거건축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에 대한 연구는 사실 그가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는 “직업상 여행을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며 “그들을 관찰하고 얘기를 나누고 마음에 울림이 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면서 “건축가는 본인의 민감함을 강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며 “사회의 현상과 흐름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연약함이 아닌 강점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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