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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방북 첫날부터 金위원장과 정상회담 갖는다
-임종석 “정상 간 직접적, 실질적 대화에 무게”

-특별수행원, 김영남ㆍ경제수행단, 리용남 만나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방북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부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40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편을 이용해 10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식환영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관례에 따라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특별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을 때와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육로로 평양 4ㆍ25 문화회관에 도착했을 때 모두 직접 마중 나온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가진 뒤 곧바로 김 위원장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첫 회담을 갖는다.

임 실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정상 간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2000년, 2007년과 비교하면 그 때는 첫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둘째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엔 벌써 3번째이고 일체 형식적 절차를 걷어내고 두 정상 간 회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다르다”며 “앞으로 회담에서도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중요한 차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방북 첫날인 2000년 6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승용차에 동승해 숙소인 백화원으로 이동한 뒤 접견실에서 회담을 갖기는 했으나 27분가량에 불과했고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는 정도의 상견례 형식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 등 평양의 복지ㆍ문화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정당 대표 등 특별수행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경제수행단은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를 만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환영예술공연 관람과 환영만찬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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