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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남북정상회담]남북 정상, 노동당 본부청사서 첫 ‘핵담판’(종합)
[사진=평양 공동취재단]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ㆍ비핵화 둘러싼 담판 본격화
-서훈ㆍ정의용 배석

[헤럴드경제=평양공동취재단·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3시 30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의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시작됐다”며 “배석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라고 밝혔다. 북측 배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실장이 남북 정상회담 배석자로 참석한 배경에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중재역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과 17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자문단 오찬과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북미 대화 촉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북특사로 이달 초 방북한 정 실장 또한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실ㅈ천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상회담 성과는 19일 오후께 남북정상이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평양 선언(가제)’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담 의제는 선후를 정하지 않고 진행될 전망이다. 형식보다는 내실 있는 성과물을 내기 위해 남북이 의논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큰 줄기는 모두 3가지다.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관계 촉진,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이다. 윤영찬 청와대 수석은 회의 전 “의제의 선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중구 역전동 대동강변 평양 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관람을 한다. 이후 북측 고위간부들과 목란관에서 대통령과 공식ㆍ특별ㆍ일반 수행원 모두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윤 수석은 “만찬은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선 풀기자가 있고 대변인이 있지만, 내부에서 회담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일정이 끝난 다음 대변인과 풀기자가 취재해서 여러분에게 별도로 알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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