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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웨이‘ 함중아 아내 진심 담긴 한마디…“그래도 바람피울 때가 좋았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함중아와 아내 손명희 씨. 방송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조 꽃미남 가수 함중아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중아의 아내는 “그래도 바람피울 때가 좋았다”고 밝혀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면서 28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1위로 링크됐다.

2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던 가수 함중아와 가족들이 출연했다.

함중아는 5년 전 간경화로 투병한 사실을 전하면서 “주로 야간업소 무대로 일하는 탓에 일과가 끝나면 친구들과 술을 기울이는 게 일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건강이 좀 나쁘다고 느꼈을 때 배에 복수가 찼다”며 “병원에 갔더니 간이 많이 상했다고 했다. 5~6년 정도 됐다”며 건강상태를 전했다.

함중아는 365일 술을 마셨다며 고삐가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 정도로 폭음한 적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런 그의 옆에는 아내 손명희 씨의 극진한 보살핌이 있었다. 여자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한 손 씨는 “이혼하려고 법원도 갔었는데 남편이 초밥 맛있게 먹고 좀 더 생각해보고 내일 이혼하러 오자더라. 그리곤 이혼을 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바람피울 때가 좋았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서 같이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함중아는 1978년 양키스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안개속의 두 그림자’, ‘내게도 사랑이’, ‘카스바의 여인’ 등의 히트곡을 남긴 7080년대 인기스타였다. 특히 그가 작곡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후배 가수 장기하가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로 수록되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80년대 인순이, 박일준 등과 함께 차세대 혼혈가수로 주목받았던 함중아는 2016년 12월 MBN ‘아궁이’에 출연해 자신은 순수 토종이며 경북 포항이 고향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함중아는 “유난히 흰 피부와 이국적이 외모 때문에 혼혈로 오해 받았고 가난했던 가정형편으로 배고픔을 피하기 위해 혼혈아들이 있는 고아원에 혼혈아인척 들어가게 된 것이 오해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당시 가수로서 인기 유지를 위해 계속 혼혈아라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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