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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방북 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2차 협상 급물살

 오는 7일 방북 확정
 비핵화-종전선언 '빅딜' 관심
 트럼프-김정은 2차 회담 급물살 예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오는 7일로 정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협상과 비핵화 실행조치 등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후 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방문에 하루 앞선 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만난 후 북한과 서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을 방문한 7일에 서울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을 만나 북한 방문 성과를 공유하면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어 8일에는 중국을 찾아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어떻게 다룰지가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관건은 북한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조치가 나오느냐다. 이날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해서 북한과 대화하고 있고 진전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이번 회담에서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임의로 기한을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정부는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해제’ 원칙을 여전히 고수하는 입장이다. 단,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과의 조율을 언급해 일말의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게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종전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번 방문을 할 때 그들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先) 비핵화가 이행되어야 종전선언 등을 다룰 수 있다던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나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을 조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기자들에게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다.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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