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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시시대 가볼까?…강동구, ‘선사문화축제’ 개최

-12~14일 암사동 유적 일대서 진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선사시대 옛 모습을 다양하게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오는 12~14일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사적 제267호로 지정된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1996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세계축제협회가 주최하는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에 2014년부터 매 해 이름이 오르는 등 명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주제는 ‘빛을 품은 사람들’이다. 행사는 12일 선사시대로 향하는 ‘선사 빛 거리’를 통과하며 시작한다. 주민이 직접 만든 한지등 1000여개가 반긴다. 풍물놀이, 어린이 마당극 ‘팥죽할머니’,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선사소망등 점등식 등이 진행된다. 가수 김세환과 남진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13일에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원시 대탐험 거리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공룡, 맘모스, 시조새 등 대형 조형물과 선사인 복장을 한 주민 1600여명이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를 행진한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가수 구준엽이 진행하는 ‘선사가족 춤 파티’가 기다린다. 선사족구한마당, 선사나라 장애인축제 등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평양 민속 예술단 공연’과 판소리 마당극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등 볼거리가 펼쳐진다. 가수 김연자와 신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 임창정 등이 선보이는 폐막공연도 예정돼 있다.

전시ㆍ체험 행사도 다채롭다. 구는 원시바비큐 체험, 전문장비 없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살아보는 ‘부시크래프트’ 체험 등을 마련했다. 엄격한 위생검사를 마친 수타 자장면 등 20여종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정훈 구청장은 “주민이 주인공이 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강동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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