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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콘서트 티켓 원가 양도”…1300만원 편취한 20대

-트위터와 중고나라 등 활용해
-타인 티켓, 마치 자기것인양 속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방탄소년단(BTS)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부당이득을 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혜화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카페와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티켓을 판매한다’며 피해자 40명에게 1327만원을 편취한 (사기) 혐의로 A(21)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가 사기행각을 벌인 콘서트 티켓 중에는 BTS 티켓이 총 835만원 상당, 피해자는 28명에 달했다. 

A 씨가 트위터 등을 통해 올린 양도글. [혜화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인터넷에서 타인이 결제한 티켓을 갈무리(캡처)해 마치 자기가 티켓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속여, 피해자들을 유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티켓 가격은 30만원으로, 실제 판매됐던 가격 정가 그대로였다. 최근 BT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콘서트 티켓 가격은 웃돈을 붙여 판매가 되는 상황인데, A 씨가 정가에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하자 많은 소비자들이 A 씨에게 연락을 걸어왔다.

하지만 A 씨의 범행은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피해자들에게 발각됐다.

이후 A 씨는 트위터 아이디를 변경했고, 계속해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BTS 콘서트표를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서 사기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중고 거래를 진행할 때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꼭 활용하고, 의심이 가는 물품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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