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가의 중간선거 전망…“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 승리”
뉴욕 월스트리트 모습.[제공=AP연합뉴스]
- 민주당 하원 장악시 트럼프 행정부 정책 추진 정체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ㆍ하원을 분점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민주당이 상ㆍ하원을 모두 독식하는 ‘블루 쓰나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CNBC 등 미국 경제 전문 매체에 따르면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지만,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상하원 권력을 공화와 민주 양당이 나눠 갖는 ‘분점 구도’를 가정하고 투자에 대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먼저 의회 권력의 분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정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계 IB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루 쓰나미’의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이 정체될 것”이라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법안은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ㆍ하원 분점 구도에 대비하라는 조언과 함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감세와 관련해서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스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중간선거 이후 무역분쟁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면서 “민주당 공화당 모두 무역긴장을 낮출 법안을 제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대적인 인프라 지출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인프라 수혜주’들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