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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정신적 고향 백제서 한일 2천명 걷기 ‘동행’
[사진=지난해 첫 행사때 보인 한일 우정]
관광公, 11.3 부여에서 워킹페스타 개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백제는 일본 건국 초기 나라의 틀을 바로 세우는데 필요한 문물과 문명, 기술을 전수해준 고대국가이다.

일본의 고대국가 틀이 완성된 곳은 백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문물을 전수한 나라현이다. 여기서 ‘나라’는 우리나라 할 때 그 나라와 같다. 표기는 이 발음 기호에 준하는 한자로 했다.

일본인들이 백제 왕인박사 축제 때 전라도에 사절단을 보내고 섬기는 등 백제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번엔 일본인들이 한국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 유적지에서 걷기 축제를 벌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선했다.

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오는 11월 3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충청남도 부여에서 ‘제2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걷기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청, 부여군청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백제 문화에 친숙함을 느끼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백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 시작했으며, 일본인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

일본인 250여 명을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일에는 정림사지에서 전야제 행사인 전통 음악회가 열린다.

3일 오전에는 부여국립박물관에서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담당자였던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이 백제 역사 강연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오후에 구드래 나루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관북리 유적지와 부소산성, 선화공주와 서동이야기로 유명한 궁남지 등을 차례로 걷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21.7% 증가한 209만여명으로, 침체되어 있던 일본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이번 걷기 행사는 백제 역사를 소재로 한일 양국 국민이 우호를 다지고 일본인들의 방한 동기를 마련해 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상품화 하여 일본인 관광객들이 지방을 방문하는 계기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dl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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