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징동닷컴, 회장 성폭행 의혹 이어 이번엔 ‘성차별’ 논란
상자에 부적절한 광고 문구
류창둥 회장, 9월에 미국서 성폭행 의혹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립스틱도 안 바른 당신, 남자랑 무슨 차이가 있는가”

중국 전자성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화장품 택배 상자에 이같은 문구를 새겨 넣으면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가 31일 보도했다.

이 문구가 새겨진 상자는 지금까지 1000개 가량이 배달 됐으며, 이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상자가 30만개 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난이 폭주하자 징둥닷컴은 곧바로 사과하고 아직 배달하지 않은 상자를 폐기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이 상자를 받은 모든 고객에게 화장품으로 보상하고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징둥닷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로 약 3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초 류창둥(劉强東) 회장이 미국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체포됐다 풀려났다.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 여파로 징둥그룹의 시가총액은 올 1월 최고점을 찍은 후 반토막 났다. 주가 하락으로 포브스 중국 부호 조사에서 류창둥 회장의 개인 보유재산은 34% 감소한 62억달러로 30위를 기록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