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월 “美이민자 감소, 경제성장 둔화로”…트럼프와 반대 시각
[사진=AP연합뉴스]

“이민, 美 연간인구 증가분 절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민자 감소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민에 대해 강경 노선을 취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월 말 파월 의장이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민주·네바다) 상원의원에게 보낸 답신을 열람, 지난 2일 이같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편지에서 “이민이 미국 연간인구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노동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 규모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며 “경제성장의 관점으로 볼 때 이민자 감소는 더 낮은 인구 증가율을, 그래서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경제성장의 둔화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주지하다시피 이민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의회와 행정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매스토 의원이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미국에 이민이 사실상의 ‘공짜 점심’이라며 감세도 좋지만 경제성장을 가속하는 확실한 방법은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