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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톱3 평균 73세ㆍ트럼프 72세…美 2020 대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워런, 샌더스, 바이든…고령 후보 선두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오는 6일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 양당은 2020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톱(Top) 3 후보는 모두 70세 안팎의 고령이다. 재선에 나설 전망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 72세다. 후보자의 나이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4일 의회전문지 더힐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나이가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선두권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만 69세로 내년 6월에 만 70세가 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올해 만 77세이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말 만 76세가 된다.

일부 민주당 전략가들은 나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젊은 후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브래드 배넌 민주당 전략가는 “변화에 대한 갈망은 두세대간의 전투에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권력을 잡기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떠오르는 세대’, 권력을 잡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저무는 세대’라고 규정했다.

베토 오루어크 민주당 하원의원 [AP연합뉴스]
이미 젊은 후보들도 포진해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54세), 코리 부커 상원의원(49세),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51세), 베토 오루어크 하원의원(46세) 등이다.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는 아니지만 톱3 후보에 비해서는 젊은 세대다.

반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후보군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샌더스 상원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막대한 지지를 얻었다. 그는 공립대학 무상교육, 정치자금법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해 샌더스는 거의 20살 어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치고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크리스 코피니스 민주당 전략가는 “후보자의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과 행동의 나이가 중요하다”며 “과거의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들어 일부 전략가는 최근 워런 상원의원이 DNA 검사 결과를 공개한 것을 두고 “현대적이지 않은 방식”이라며 “많은 민주당원들을 화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원주민(인디언) 혈통이라는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DNA 검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다수의 전략가들은 2020년 대선이 이번 중간선거에 달려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들은 만일 민주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한다면 민주당이 더 젊고 다양해 보여서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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