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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文정부 제약 사업 육성약속에도, R&D 사업 오히려 줄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정부가 제약 바이오 사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발굴 육성을 약속했지만, 신약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들의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일종<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국내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7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 동기대비 1.1%p 하락했다. 또한 국내제약기업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도 2016년 201건에서 2017년 191건으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실제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임상연구 인프라ㆍ조성사업,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국가항암 신약개발사업 등 주요 신약개발 R&D사업들이 일몰 또는 종료시점이 도래하여 신규과제 지원이 없어지는 등 연구개발 투자가 중단될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성 의원은 전했다.

반면, 글로벌제약기업의 국내 R&D투자액은 ‘2016년 2558억원에서 ’2017년 2710억원으로 5.9% 가량 상승했으며, 식약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도 ‘2016년 256건에서 ’2017년 28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신약개발 등 제약바이오 산업은 의학, 약학, 생물 등 대표적인 융복합 4차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크고 시장경쟁력이 큰 만큼 국가 신성장동력 육성 지원을 촉구하며, 지난해 국회에서 정책토론회까지 개최했지만 정부의 지원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신약개발을 위한 우리 정부의 R&D 투자 비중은 벨기에 40%, 미국 37%, 일본 19% 등에 한참 모자란 8%에 불과한데, 최근에는 국내제약기업들마저 연구개발을 축소하고 임상시험계획 승인도 감소하고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가 요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10년 이상의 긴 개발 과정을 요하는 만큼, 국내 제약기업들의 R&D 투자여력이나 신약개발 의지 및 역량 등을 고려한 정책이 추진되야 한다”며 “글로벌 DNA를 국내 제약산업에 이식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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