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경제DB]

-작전반경ㆍ체공시간ㆍ무장 확대 기대
-올해 1대 이어 내년 3대 추가 도입 예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공군의 작전반경과 체공시간, 무장을 늘려주는 또하나의 날개가 될 공중급유기 1호기 에어버스D&S의 A330 MRTT가 12일 한국에 도착한다.

군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공중급유기 1호기가 오늘 오후 김해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며 “1개월여의 수락검사 뒤 다음달부터 전력화된다”고 밝혔다.

수락검사는 군이 도입한 장비가 품질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 검사하는 절차로 시스템 구성, 정비, 항공, 군수 분야와 공중급유의 정상 시행 여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공군은 수락검사 과정에서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 전투기에 실제 공중급유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미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정비사, 급유 통제사를 선발해 사전교육을 마친 상태다.

군은 약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할당해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며, 이번 1호기에 이어 내년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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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30 MRTT는 전장 59m, 전폭 60m로 최대 적재 연료량은 24만 파운드(108t)에 달하며, 20만6000파운드의 연료와 인원 300명, 화물 9만5000파운드 동시 수송이 가능하다.

급유대상은 F-15K와 KF-16와 함께 내년부터 2021년까지 40대 도입하는 F-35A 등이다.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우리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능력은 한층 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의 독도와 이어도 작전임무 가능 시간은 각각 30분과 20분이고, KF-16은 각각 10분과 5분 이내로 사실상 작전수행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그러나 공중급유기 도입으로 F-15K의 경우 독도와 이어도 작전임무 가능 시간이 각각 90여분과 80여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료 대신 추가 무장 탑재가 가능해져 전반적인 전투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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