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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이 선물한 풍산개, ‘출산’… 文 대통령 “큰 행운, 남북관계 이와 같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일 청와대 관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를 만나고 있다. 곰이는 지난 11월 9일 청와대에서 새끼 6마리를 낳았다. 청와대는 건강 우려 등을 이유로 ‘사진촬영은 말자’는 문 대통령의 의사를 간접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 김정은 선물 풍산개, 지난 9일 청와대서 6마리 새끼 출산
- 文 대통령 “큰 행운,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산개 ‘곰이’가 지난 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11월 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습니다.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보입니다. 개는 임신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합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어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랍니다”고 남겼다.

청와대는 강아지와 어미개의 건강을 염려해 지금은 사진을 찍지 말자 하셨다는 문 대통령의 의사 표현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27일 문 대통령은 평양 방북 당시 김 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한쌍을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했고 다음날인 28일 풍산개 암수 한쌍 ‘송강’과 ‘곰이’는 판문점을 통해 남측에 전달됐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이번에 선물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북측은 개들이 잘 적응하도록 먹이 3kg도 함께 보냈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사례가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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