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초 동명항 ‘불법천국’..유저 부글부글 “공무원 직무유기로 징계해라”
[사진=김철수 속초시장]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 속초 동명항ㆍ영랑해변 일대 불법건축물 보도(본보 12일자)와 관련, 포털사이트 다음에 기사 댓글이 수백개 올랐다.

동명항을 관광했던 수백명의 유저들이 속초시 행정을 질타했다.

일부 시민은 속초시 건축과에 전화를 걸어 공무원의 직무유기를 따졌다. 한 시민은 “속초시 건축과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더니 홍보실에 문의하라고 해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단속부서에 단속을 해달라는 당연한 시민요구에 왜 기사관련 홍보실에 왜 얘기하라는지 정말 ‘동문서답’이 따로없다”고 개탄했다.

동명항 진입로부터 쭉 늘어선 대게찜 점포와 건어물 가게 앞 인도에 고정식 테라스를 설치한 상인들에게 실망감도 나타냈다.

댓글에는 “불법은 강력하게 단속하고 불로소득 추징해라”, “인도가 따로있다는걸 인식도 못했어..저게 다 가게터인줄..” “불법이 합법을 이기는 대한민국 참 개판이다” “가게 건너 공용주차장인데..가게 직선거리 앞쪽이라고 주차했다고 욕하더라..신랑이 현지인이라서 거기 그냥 주차하는 곳인지 다아는데 외지인한테 그러는 모양..어처구니 없어요”“저런곳은 안가는 것이 답이네”,“생각해보니 그르네..팔아주지맙시다” 는등의글이 올랐다.

"여기는 불법천국 속초 동명항입니다". 사진은 동명동 게찜앞 좁은 인도위에서 상인이 관광객에게 호객행위를하고있다. 옆에는 버스가 대절해 주차해있다.상인들은 점포앞에 물건을 사지않는 관광객차량은 쫒아내고, 미리 약속한 관광버스만 주차시키고있다. 이 주차또한 불법이다.
불법건축물 단속을 제대로 하지않는 속초시청 공무원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강력한 단속을 못하는 사정이 있는게지..좁은 지역에서 얽히고 설킨 인맥으로 단속을 제대로 할수 있겠나?‘” 지들땅도 아닌데..그동안 무단 점유한거 사용료 전부 세금으로 받아내라”“속초시장(중략) 시장실에 앉아 시민들 불편사항은 안중에도 없는(중략)” “인도에 기둥 용접해놨네..저거 백프로 (중략) 항상 공무원이 문제야”“ 속초시가 직무유기하고있는 거네” “시장이 다음 재선 표심을 의식하지 관광객이 뽑아주겠나” “지들땅도 아닌데 인도를 다 가게 점포로 씀” ”속초시장님 다음에 시장 되시지않을 생각?” 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동명항으로 관광을 하지않겠다는 유저들도 많았다.

“뭐 그러던지,,안가면 되니깐..관광객이야 안가면 그만” 미쳤군 미쳤어..도로사용료 징수하든지 불법도로 점거죄로 모두 구속수감해라”“법은 있긴 한거야? “속초 바가지 가고싶지않아 ” 단속좀 해..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이 하면 어떻해” “불법이 합법을 이기는 대한민국 참 개판이다” “왜 휴가철에 외국을 나가냐고? 답은 이 기사에 다 나와있다” “인심도 사나워 가고 싶지않다” 등 바가지 상술을 비판하기도했다.

한편 속초 동명항 일대는 대게찜ㆍ건어물 점포들이 인도를 점령해 호객행위를 일삼고, 관광객이 차도로 다니는 ‘이상한 ’상황이 수년째 똑같이 되풀이되고있어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 하지만 속초시는 단속을 하지않아 매년 인도위에 고정식 불법테라스가 설치돼 비좁은 인도를 포기하고 관광객은 차도로 다니는등 안전위험이 도사리고있다. 

관광객은 좁은 인도에 호객행위로 '미끼'가 되는것 같아 '부담스런 인도'를 포기하고있다. 인근 영랑해변 불법포장마차는 단속이 없자 수억원대의 프리미엄까지 얹혀있다. 불법에 프리미엄까지 붙는 ‘이상한’ 속초의 현주소다.

한편 더민주 소속 김철수 시장은 속초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6.13 선거에서 현직시장을 꺽고 당선됐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