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태양광인버터, 의료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중단하기 힘든 품목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리튬전지가 이에 해당한다. 리튬전지의 전세계 생산량은 17만5000메가와트인데 이 가운데 11만3000메가와트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이 리튬전지 제조에 필요한 대부분의 원료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중국의 리튬전지 생산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은 다른 공급지역을 발굴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중국산 태양광인버터도 미국이 수입을 중단할 수 없는 품목이다. 태양광산업은 이번 미중 관세전쟁에서 타격이 가장 큰 분야다. 하지만 미국의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미국내 태양광인버터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진통제를 대신할 수 있는 의료기기 역시 중국산이 필요하다. 일본 오므론사가 판매하는 저주파자극기 등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 단시간내에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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