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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Q, “회장 자녀 회삿돈으로 유학 생활” 보도는 가짜뉴스
-“법원 방송금지가처분”불구 보도…“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법원 결정 무시 사상 초유의 사건…우월적 지위 이용 ‘갑질’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은 16일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비를 충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악의적 갑질보도에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KBS는 윤 회장이 지난 8년간 미국 법인 직원 급여로 아들과 딸 등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를 처리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녀에게 들어간 한 달 생활비는 2000만원 수준이다. 8년간 회삿돈 10억원 이상이 오너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

이에 대해 BBQ그룹 측은 “사전에 KBS의 취재를 인지하고 관련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지난 11월 9일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고 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가 당초 KBS가 제기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제너시스BBQ그룹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보도했다”며 “이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언론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BQ는 제보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CFO 등으로 근무하면서 매년 2~4배씩 증가한 체류비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유용한 자”라며 “제너시스BBQ그룹 및 미국 법인의 내부자료까지 불법적으로 반출해 형사고소를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2 비자 관련 보도 내용에도 해명했다. 앞서 KBS는 하버드대학 익스텐션 스쿨(일종의 평생교육원)에 재학 중인 윤 회장의 아들 윤혜웅 씨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없어 투자를 통해 허위로 미국 법인의 직책을 받는 방법으로 E2 비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BBQ그룹은 “윤 씨는 하버드대학 익스텐션 스쿨 입학 전에 하버드대학 서머스쿨에 입학했는데, 서머스쿨은 학생들에게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는 증빙자료 I-20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얼마든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E2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 법인의 직책을 받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씨는 미국 법인 대주주이자 운영관리자로 맨해튼과 보스턴 매장 오픈과 매출 증대를 위해 업무를 수행했다. 관리와 운영지원을 맡는 운영관리자는 업무 특성 상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다”는 말로 허위 직책이 아닌 실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을 강조했다.

BBQ그룹은 “공영방송인 KBS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소명된 부분을 의혹도 아닌 사실인 것처럼 확정 보도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관련 보도에 대한 민ㆍ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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