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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아르헨서 문재인-트럼프 정상회담”… 시간·장소는 협의중 (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공군 1호기 편으로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프라하에 1박 2일간 머물며 일정을 소화한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靑, 체코 현지에서 한미정상회담 성사 첫 공식화

- 文 대통령, 28일 밤 아르헨티나로 이동 예정

[프라하= 헤럴드경제 홍석희 기자] 청와대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는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체코 프라하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개최 G20 정상회의 기간중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시간 및 장소 등 구체 관련 사항은 아직 협의중이며,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한미 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현재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순방중인 문 대통령을 수행중이다. 이날 브리핑을 체코 현지에서 한 이유도 문 대통령이 전날 저녁께 체코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윤 수석이 한미정상회담 성사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 존 볼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먼저 발표한 후 청와대도 한미정상회담 성사를 공식화 한 것이다.

윤 수석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체코 방문을 환영하며, 본인의 해외순방으로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경우 문 대통령이 전달할 핵심 메시지는 북미정상회담 조기개최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돼온 방식이 ‘톱다운’이었는데, 북미 고위급회담 등 실무선에서 북미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아마, 지금까지 트럼트 대통령에게 전달한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러루트를 통해서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고 꼭 필요하며 이른 시일 내에 개최돼야 한다는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선 청와대 관계자는 “그 문제는 우리가 북한과 얘기를 할 대목”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미고위급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협상 상황이 ‘서울답방’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개선을 촉진해왔다는 사실도 엄연한 현실이란 인식에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 양측 대통령 일정 굉장히 빡빡해서 그 부분까지 논의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12월 마지막 회의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논의는 계속 진행중이라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이날 밤 늦게 G20 회담이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떠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머물면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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