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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인재상 2차례 배출…누가 ‘시골 전문大’라 얕봤나
대한민국 인재상 받은 최관해(오른쪽) 씨와 조동욱 지도교수[사진=충북도립대 생체신호 분석연구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 분석연구실 쾌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 분석연구실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2차례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충북도립대학은 옥천에 소재한 전문대학이다. 생체신호 분석연구실도 손바닥만 한 공간 안에 몇 종의 실험 장비를 갖춘 게 전부다. 참으로 열악한 연구환경이다.

그러나 이 연구실은 2010년 강덕현(당시 22세·삼성전자 연구소 근무) 씨에 이어 2번째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30일 이 연구실에 따르면 최관해(25) 연구원이 이날 2018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이 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대학생 30명을 포함해 100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곳에서 음성이나 안색 등 생체신호를 이용해 질병 진행 상황을 진단하는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한국통신학회 학술대회와 논문지 등을 통해 31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2017년에는 이 학회가 주는 우수논문상도 받았다.

지난해 2월 이 대학 의료전자기기과를 졸업한 뒤 중원대 항공 운항학과에 편입해 항공 기술자의 꿈을 키우는 중이다. 지금은 미국 텍사스 항공학교에서 비행 훈련을 받고 있다.

최 연구원은 귀국 후 대학원에 진학해 음성(소리) 신호처리와 분석 기술에 대한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생체신호 분석연구실의 조동욱 지도교수는 “최 연구원이 궁극적으로는 항공기 소음과 고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조종을 직접 배우고 있다”며 “가난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해가는 멋진 젊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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