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정상회를 앞두고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후의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 측과 내일 만날 것이고, 우리는 이미 대화를 나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만날 예정이지만 ‘큰 회담’이 될 것”이라며 “그 사이 우리 쪽 참모들이 관련한 작업을 하고 있다.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많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쪽 대표자들이 그들(중국 측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이 일을 다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좋은 징후들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도 “지켜보자”며 여운을 남기며 ‘확언’을 하지 않을 것을 두고 마지막까지 G2(주요 2개국) 정상 간 ‘무역 담판’을 앞두고 막판까지 중국 측을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 조찬회담에서 베네수엘라 문제와 함께 중국의 ‘약탈적 경제활동’ 등 역내 도전 과제에 맞서기 위한 책무를 공유했다고 세라 샌더스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 취소 배경에 대한 기자 질문에 “순전히 그야말로 우크라이나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이 그 이유라고 거듭 밝히며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유감이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는 만큼, 바라건대 문제가 곧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과 선원들에게 벌어진 일이 유일한 (미·러 정상회담 취소) 이유”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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