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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기후변화, G20 국가들 책임 무거워”… ‘내년 오사카에서 만나요’ G20 폐막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리협정 이행에 힘 모으고 개도국 역량 강화 지원해야”

개도국 지속가능 개발 목표 달성 지원 위한 재원 확보 촉구

[부에노스아이레스 = 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구 기후 변화와 관련해 주요 20개국(G20)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지구상 모든 국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파리 협정 이행에 각 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일 (현지시간)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내 코스타살게로센터에서 ‘지속가능개발,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 선도발언에서 “G20(주요 20개국) 국가들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국가들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80%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은 내가 아닌 우리, 한 국가가 아닌 지구촌의 존속과 지속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른 어떤 의제보다 절실하고 모든 국가가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2015년에 국제사회가 합의한 파리협정 이행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달에 열릴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파리협정은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가능하면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당사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 협정 탈퇴를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하겠다고 한 한국의 목표치를 전하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대규모 태양광 단지 건설 등 구체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를 지원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으로 개도국을 지원 중인 우리 정부의 노력에 G20 회원국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보완하고자 이번 정상회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업데이트’가 채택된 것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G20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부문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20 회원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상호 도움이 되는 포용적 협력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G20 정상회의는 이날 폐막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일본 오사카에서 6월 28∼29일 개최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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