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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새 배정남 “생활고에 고3때 취업, 시급 2050원…야간에도 일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정남이 자신의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고향 부산에서 20년지기 죽마고우를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정남은 고등학교 때부터 취업을 나간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배정남은 “내가 고3 때 전교 1등으로 취업 나갔다”며 힘든 추억을 떠올렸다.

배정남은 “당시 시급은 2050원이었고, 월급은 50만원이었다”며 돈을 벌기 위해 야간에도 일해 15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일하는 분들에게 둘러싸여 박수까지 받았다. 무식하게 일했다. 그 때 돈의 가치를 알았다”며 “그 때는 아파도 치료 안하고 돈 아까워서 그대로 했다. 2050원 받고 일하는데 병원비가 얼마나 아까웠겠냐”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정남은 “솔직히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며 “산다고 바빴다”고 털어놨다.

이날 배정남은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일화도 언급했다.

어려운 집안형편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있었다는 배정남. 그는 “겉으로는 안 간다 했는데, 속으로는 되게 가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간 친구들을 부러워하길 한참, 원서 접수 한 대학교에서 모두 탈락 소식을 접했던 배정남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앞 사람이 자퇴하면서 예비 순서가 돌아온 것. 2시간 안에 등록금 수납을 해야만 입학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배정남은 “정확히 기억 난다. 등록금이 262만원이었다. 현실은 돈이 없으니, 어렵게 몇 년 만에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했다. 아르바이트해서 갚겠다고. 다 등을 돌리더라. 다른 애들은 가기 싫어도 억지로 보내자나.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그 얘기를 듣고 ‘돈 빌려줄게 같이 가자’고 했잖아. 공장에서 일하고 남은 돈하고, 네가 빌려준 돈 가지고 (학교로)바로 뛰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 친구를 위해 기꺼이 돈을 빌려준 뜨거운 우정에 지켜보던 이들 역시 “저런 친구가 없다”고 감동했다.

배정남은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36세이며 2002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모델 출신 배우다.

배정남은 모델로선 단신인 175cm의 키에도 불구 독특한 분위기와 다부진 몸매로 주목받으며 모델로 활약하다 2009년 드라마 ‘드림’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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