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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독감 경계경보’
2만3159명 감염…작년동기比 7배↑
교육부, 모니터링·위생교육 강화


때이른 한파에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초중고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2~3주 빨리 찾아오면서 겨울방학을 3주가량 앞둔 상황에서 전국 초중고에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8주차(11월25~12월1일) 전국 초중고에서 총 2만3159명(10만명당 393.7명)의 학생이 인플루엔자 감염병 환자로 보고됐다. 이는 한 달 전인 44주차(1702명)와 비교할 때 14배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같은기간(3851명)보다 7배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인플루엔자 학생 환자 추이는 ▷44주차 1702명 ▷45주차 4822명 ▷46주차 7377명 ▷47주차 1만472명 ▷48주차 2만3159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ㆍ2017년도보다 2~3주정도 빠른 속도다.

1일 현재 전체 인플루엔자 학생 환자수 2만3159명 가운데 초등학생은 1만2448명이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은 각각 6697명, 4014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2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3242명 ▷충북 1933명 ▷서울 1961명 ▷세종 1013명 ▷충남 895명 ▷경북 722명 ▷강원 676명 ▷대구 641명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은 교실 등 집단생활을 하고 있고 겨울방학까지 3주가량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집단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12세 이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실시하고 있음에도 초등학생 환자수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교육부는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주1회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현황을 파악,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초중고학생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독감을 앓았더라도 예방접종은 맞는 게 좋다. 보통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는 2~3가지 유행하고, 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더라고 적은 수준의 변이가 발생해 또 독감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면 언제라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게 WHO 등의 공통된 권고”라며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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