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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고객 잡아라②] 대형마트도 ‘스마트스토어’…차세대 쇼핑 경험
-롯데마트 금천점ㆍ이마트 의왕점 잇단 출점

-QR 스캔, 3D홀로그램, 전자가격표시기 등 도입

-대형마트 시장 전환점 될 ‘미래형 쇼핑’ 주목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에 돌입하며 각종 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토어를 출점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 금천점의 QR 스캔 쇼핑 이미지.[제공=롯데쇼핑]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한동안 정체됐던 대형마트도 각종 IT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대형마트 격전지인 금천구에 ‘4세대 미래형 종합 쇼핑공간’인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열었다.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트 3차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위치하며 영업면적 9052㎡(약 2743평) 규모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은 단순히 다른 콘셉트의 매장들을 결합시켜 놓고 스마트스토어라는 미사여구를 붙였던 것과는 달리,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객들이 스마트스토어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앱’을 스캔하면 신상품과 행사상품의 정보와 설명, 관련 할인 쿠폰들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동시에 금천점 매장 내 해당 상품의 진열 위치를 알려준다. 모든 진열 상품에는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설치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의 특성이나 상세 설명, 상품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매대 앞에서 즉시 결제도 가능하며, 해당 상품은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상품 위치와 행사 정보 등을 제공하던 기존 LED 모니터는 ‘3D홀로그램’으로 대체했다. 3D홀로그램은 360도 모든 각도에서 고객들이 볼 수 있으며, 중앙 통제 프로그램을 통해 2~3개의 획일화된 영상이 아닌 다양한 영상과 음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무인 추천 매대’, 영업시간 종료 후 자동으로 청소하는 ‘인공지능 청소 로봇’, 12대의 ‘무인계산대(SCO)’ 등이 스마트스토어에 배치됐다.

이마트 의왕점도 ‘세상에 없는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을 표방한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새 매장을 열고 차세대 기술을 도입했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3000평(9917㎡)규모로, 2016년 6월 오픈한 김해점 이후 30개월 만의 신규 오픈이다.
이마트 의왕점 디지털사이니지 조감도 [제공=이마트]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개성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 의왕점은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해 아날로그 방식의 종이 대신 전자가격표시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안내로봇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키로 했다. 또 전문점을 결합한 매장 형태로 영업면적의 절반을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으로 구성했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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