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성태 딸 후임은 계약직…‘맞춤형 정규직’ 채용의혹 커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김아무개씨가 KT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퇴사한 김씨 후임으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직으로 입사한 김씨가 정규직이 되고 나서도 같은 업무를 계속했는데, 김씨 퇴사 뒤 그 자리를 다시 계약직으로 충원한 것이다. 김씨의 정규직 채용이 김씨만을 위한 맞춤형이었다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지난 2월 말 김씨가 KT스포츠를 갑작스레 그만둔 뒤 김씨가 일하던 팀에는 팀원이 1명밖에 남지 않았다. 팀에서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경영기획실은 “그 자리가 정규직으로 뽑을 만큼의 일은 아니지 않으냐”며 거절했다.

비어 있던 자리는 3개월 뒤에야 1년짜리 계약직으로 채워졌다. 김씨를 계약직으로 뽑을 때는 채용 공고도 없었지만, 이번엔 채용 공고가 있었다. 당시 계약직 채용 공고는 현재 KT스포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씨는 2011년 4월 KT스포츠 계약직으로 입사해 KT농구단 지원 업무를 하다가 사격과 하키 선수단 운영 지원 업무를 맡았다. 2013년 정규직이 된 뒤에도 같은 업무를 담당했다. 

한  KT관계자는 “김씨가 담당했던 일은 다른 팀에서는 사무보조가 하는 일로 공채 정규직 입사자가 할 일은 아니었다”며 “하키단에서 물품 구매 요청이 오면 처리하고, 선수들 계약이 마무리되면 서류 정리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측은 “해당 업무에 정규직을 배치할 것인지, 계약직을 배치할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경영적 판단”이라며 “정규직에게 맡겨야 할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다시 비정규직으로 돌려놓은 KT스포츠의 결정을 문제제기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