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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호 침묵한 민주당ㆍ민경욱 지나친 한국당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 당 의원들이 일으킨 물의에 대해 침묵했다.

민주당은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일어난 지 3일째가 되는 24일 오전까지도 관련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많은 기자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공개 회의를 마무리했다.

다만, 민주당은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고 대국민사과까지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지적이 타당할 수 있다”며 “징계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오늘이나 이번 주 내로는 (김정호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공항 직원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고성과 욕을 하는 등 고압적 태도를 보여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김 의원은 보도된 것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은 쉽게 그치지 않고 있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민경욱 의원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도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모두 관련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20일 지역 주민과 인사를 하던 중 주민이 “지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는 반대 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어 물의를 빚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며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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