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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靑 민간 사찰’ 주장, ‘앙심’ 43% vs ‘양심’ 31%
- ‘진보ㆍ중도 vs 보수’ 상반된 인식

[자료=리얼미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민간 사찰을 지시했다고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이 주장하는 데 대해, 내부 고발의 양심보다는 조직에 대한 앙심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보ㆍ중도는 ‘앙심’, 보수는 ‘양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이념적 성향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김 씨 주장의 동기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조직에 대한 앙심’ 의견이 43.3%로, ‘내부 고발의 양심’ 응답(31.0%)보다 1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50대 이하,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김 씨의 주장이 조직에 대한 앙심 때문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은 내부 고발의 양심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조직에 대한 앙심 64.5% vs 내부 고발의 양심 17.1%)에서는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고, 중도층(41.1% vs 29.4%)에서도 ‘조직에 대한 앙심’ 때문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조직에 대한 앙심 25.0% vs 내부 고발의 양심 58.1%)에서는 ‘내부 고발의 양심’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정의당(조직에 대한 앙심 71.7% vs 내부 고발의 양심 8.5%)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1% vs 11.1%)에서는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14.1% vs 66.2%)과 바른미래당(15.3% vs 27.0%) 지지층, 무당층(29.4% vs 34.3%)에서는 ‘내부 고발의 양심’에 따른 것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조직에 대한 앙심 55.6% vs 내부 고발의 양심 21.6%)와 50대(50.5% vs 30.6%), 40대(47.4% vs 27.5%), 20대(42.3% vs 26.9%)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60대 이상(26.8% vs 43.1%)은 ‘내부 고발의 양심’에 의한 행동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대전ㆍ세종ㆍ충청(조직에 대한 앙심 51.0% vs 내부 고발의 양심 38.3%)과 서울(48.8% vs 26.6%), 경기ㆍ인천(48.7% vs 29.8%), 광주ㆍ전라(35.7% vs 23.1%)에서는 ‘조직에 대한 앙심’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PK(34.8% vs 39.1%)과 TK(30.0% vs 33.6%)에서는 ‘내부 고발의 양심’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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