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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억 빼돌린 나주골프장 회계담당 스포츠도박에 탕진
[헤럴드경제(나주)=박대성 기자] 회삿돈 85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30대 골프장 회계담당 직원이 잠적 이틀만에 검거됐다.

전남 나주경찰서(서장 박종열)에 따르면 회삿돈 85억여원을 횡령 후 잠적한 박모(3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나주지역 모 컨트리클럽(CC) 회계담당으로 일해온 박씨는 올 4월부터 최근까지 총 116회에 걸쳐 85억여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장 상사로부터 송금의뢰를 받자 범행일체가 탄로날 것을 우려한 박씨는 지난 24일 돌연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골프장 측은 애초 피해금액이 115억원이라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확인 결과 박씨는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온 115억원 가운데 30억원을 회사통장에 다시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횡령한 대부분의 금액을 불법 스포츠도박 등에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계좌 거래내역을 분석해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공범여부를 조사해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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