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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율, 오차범위 밖 ‘부정평가>긍정평가’
- 청와대 특감반 사태ㆍ공항 갑질 논란 등 악재 겹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등 ‘김태우 폭로’ 사태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등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일, 2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내린 43.8%(매우 잘함 20.8%, 잘하는 편 23.0%)를 기록,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 아래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오른 51.6%(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5.7%)로 취임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8%포인트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ㆍ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은 결집한 반면, 중도층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50대와 경기ㆍ인천에서도 크게 이탈했다.

노동직과 자영업, 30대와 40대, 호남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상당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1일 48.1%(부정평가 46.0%)로 마감한 후, ‘김태우 폭로’ 사태와 보수야당의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공세,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이 이어지고,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확산했던 24일에는 45.7%(부정평가 48.4%)로 내렸고,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착공식이 열렸던 26일에도 박상기 법무장관의 김태우 관련 발언 논란과 ‘김정호 논란’을 둘러싼 보수야당의 공세가 확대되고,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43.8%(부정평가 51.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6.3%로 하락하며 작년 5월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한국당은 25.6%를 기록하며 5주째 2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6%로 소폭 올랐고, 바른미래당 역시 TK와 20대, 중도층이 큰 폭으로 결집하며 8.2%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3%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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